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란 가정에서 일정 기간의 수입(명목소득)과 지출을 비교해서 남았는지 모자랐는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면 한 가정에서 일정 기간동안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는 것인데, 가계수지에서 흑자를 냈다는 뜻은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 돈이 남았다는 뜻이고, 적자를 냈다는 뜻은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 빚을 추가로 얻어 사용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통계청에서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조사하여 국민의 소득수준 및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표본으로 선정된 가계에 가계부를 나누어주고 한 달간의 소득과 지출을 기록하도록 한 다음 이를 토대로 가계수지 통계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 때 수입 및 소득 항목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항목이 있다. 지출 항목에는 식료품비, 주거비, 수도광열비, 보건의료비, 교육비 항목이 있다.
수도광열비란 가정에서 사용한 유류, 가스, 전기 등의 비용을 말한다.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는 주로 국가의 무역 활동에 따른 흑자, 적자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지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및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뜻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더 많아 국가가 이득을 취한다는 뜻이다. 생산과 일자리가 커져서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고용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상수지가 적자라는 뜻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국가가 손실을 봤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과 일자리가 줄어들어 국민의 소득수준이 낮아져 국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상품수지(무역수지)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상품 수출입 거래를 계상한 것으로, 경상수지의 한 부분이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흑자, 수출보다 수입이 많으면 적자이다.
서비스수지
외국과의 서비스 거래 결과 벌어 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수지차를 말한다.
이 때의 서비스는 8가지로 구성된다.
1. 여객 및 재화의 수송에 수반되는 운임 항목인 운수
2.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 관련 항목인 여행
3. 통신서비스
4. 보험서비스
5. 특허권 사용료
6. 선박 항공기 등 수송장비의 임대 등과 관련된 사업서비스
7. 정부와 비거주자간 서비스 거래인 정부서비스
8. 건설 등 기타 부문이 포함되는 기타서비스
소득수지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급하거나 내국인 해외 근로자가 수취하는 급료 및 임금
대외금융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
이자수입과 대외 금융 부채에 대하여 지급하는 배당
이자 지급 등 투자 소득
등의 수지차를 말한다.
이전소득수지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보내오는 송금, 해외 종교기관과 자선단체로부터 오는 기부금과 구호물자, 정부 간의 무상원조 등이 이전소득수지에 해당한다.
재정수지란 정부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나타낸 수지이다.
정부의 수입은 주로 조세제도를 통한 세금, 공기업을 통한 수입이고, 지출은 공무원들의 임금, 국가 운영, 연금 등이 지출에 해당된다.
수입과 지출이 같으면 재정균형,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재정적자,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재정흑자라고 말한다.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국채 발행이나 차입이 늘어나 정부부채가 증가하게 된다.
재정수지는 계산에 포함되는 항목에 따라 통합재정수지, 관리재정수지로 나뉜다.
통합재정수지는 당해 연도의 정부의 총 수입에서 총 지출을 뺀 값이다.
관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기금(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고용보험기금)을 제외한 수지이다. 4대 사회보장기금은 장기적인 미래지출을 위한 것으로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 결과로 보기 곤란하며 기금의 성숙도에 따라 대규모 흑자나 적자가 발생하여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을 판단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한다.
가계수지, 경상수지, 재정수지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국가 경제의 건전성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가 소비를 증가시키면 경상수지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국제 거래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라 가계수지에도 영향을 미치며, 가계의 소득과 지출 패턴 역시 재정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세 지표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한 분야의 움직임이 다른 분야의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
가계수지, 경상수지, 재정수지는 경제 분석과 정책 결정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 지표는 경제 주체들의 활동과 국가 간의 거래를 반영하며, 경제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함으로써 경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